4개 제조사 9개차종 5만 4,412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기아, 폭스바겐, 지프, 포드에서 생산한 9개 차종 5만 4,41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에 들어간다고 7일 발표했다. 특히 기아는 6개 차종이 디지털 계기판 관련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그 차종들은 다음과 같다.
◑기아
레이를 비롯한 6개 모델 4만 8,025대는 디지털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계기판이 작동하지 않아 안전 운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레이 1만 9,430대, 셀토스1만 2,400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4,352대, 니로 3,027대 , K8 596대로 작년 7월19일~올해 3월 3일 생산분이 대상이다.
또한 기아는 2020년 7월 22일 부터 올해 4월 27일까지 생산된 카니발 19만 841대에 대한 리콜을 지난 달 실시한 바 있다. 전동 슬라이딩 도어가 닫히면서 특정상황에서 신체 일부가 상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발생해서 이다.
◑폭스바겐
폭스바겐 ID.4는 도어록 내 이물질 차단 불량으로 도어 핸들 회로 기판에 습기가 침투하고 15km/h 미만 속도로 주행 중 차 문이 열리는 현상이 있어 리콜에 들어갔다. 이 문제로 지난 4월 북미에서 현지 판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원인은 부품 공급업체의 품질 관리 문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판매 물량은 유럽 공장 생산분으로 이번 리콜 사태와 무관하다"라고 밝혔었지만 결국 작년 4월 14일부터 올해 5월 5일까지 생산된 ID.4 4,815대 대해 리콜을 시행하게 됐다.
◑지프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지프는 그랜드 체로키의 인터미디어트 샤프트 조립 불량으로 분리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을 시행한다. 인터미디어트 샤프트는 스티어링휠과 조항 기어를 연결하는 중간축으로 해당 부품이 분리되면 조향이 불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2021년 6월 25일부터 올해 1월 30일까지 생산된 1,479대가 그 대상이다.
◑포드
포드는 작년 10월 17일부터 12월 16일까지 생산된 레이저 와일드 트랙 93대에 대해 리콜을 시행한다. 전류 쇼크 업소버의 용접 불량에 의한 이탈로 브레이크 호스가 파손되고 이로 인한 브레이크액 누출로 제동력이 감소할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당 차량의 소유주는 일정과 방법을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안내받게 되며, 사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 및 수입사 측에 비용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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